[괌여행] 괌 태교여행 Day-1 (인천공항, 괌리프호텔, 햄브로스)
임신 중후반기에 많이들 태교여행을 다녀온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필수는 아니지만, 남들도 다녀온다는 '태교여행',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죠.
어디로 갈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고,
후보지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여러 곳을 생각했지만,
신랑의 의견을 감안하여 '괌(Guam)'으로 결정했어요.
한 번도 가본적 없는 곳이었지만 태교여행 1순위 여행지라는 글을 많이 봤었기에,
크게 망설이지 않고 괌으로 최종 선택했죠.
처음 계획짤 때 괌 여행동안 어디 머무를까 엄청 고민했는데요.
괌 내에서 가장 좋은 급의 호텔들은 시설이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금액 대비 시설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그 돈을 주고 묵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너무 낙후된 레벨의 호텔에서 머물기는 싫었고요.
오랜 고민끝에 결정한 곳은 바로 '괌 리프 호텔 (Guam Reef Hotel)'이었어요.
물론 시설은 그냥 그런 일반적인 미국 호텔 수준이에요.
하지만 기본적인 금액대가 그다지 비싸지 않았고, 저희는 호텔스닷컴에서 프로모션가로 할인할 때 예약했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가장 좋았던 건 호텔에서 나가면 바로 앞 '투몬 해변 (Tumon Beach)'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바로 호텔로 들어와서 씻고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수영장도 크지는 않지만 사진찍으면 아주 멋지게 나오는 인피니티풀 형태라
예쁜 기념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았죠.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버거집을 갔어요.
가장 많이들 가는 '도스버거'를 갈까 고민하다가,
좀 다른데를 가보자 싶어서 '햄브로스(Hambros)' 버거집을 선택했어요!
여러 메뉴 중 Best메뉴로 찍혀있는 베이컨 치즈 버거와 그릴드 쉬림프 버거를 선택했어요.
신랑은 그릴드 쉬림프 버거에 후렌치 후라이, 저는 베이컨 치즈 버거에 어니언링으로~
맛은 좋았어요!
인생 최고의 엄청난 맛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괜찮은 미국 버거의 맛이었어요.
오히려 사이드로 나온 후렌치 후라이와 어니언링이 은근히 감동이었죠.
후렌치 후라이도 두툼하고 오동통하게 잘 튀겨졌고,
어니언링도 쉽게 볼 수 없는 거대 사이즈였어요. 맛도 담백하니 맛있었고요~
그렇게 괌에서의 첫 날이 끝났어요.
괌의 쇼핑몰들은 저녁 7시반에서 8시면 문을 닫아서 의외로 저녁에 놀러갈 곳이 많지 않았어요.
물론 저녁에도 맥주 한잔 마시러 갈 곳은 꽤 있지만,
태교여행을 온 임산부 입장에서는 저녁을 먹고나서 추가로 갈만한 곳이 많이 없었어요 (슬픔)...
그래도 괌 리프 호텔의 인피니티풀이 밤 10시까지 운영했기에,
간단히 수영을 즐기고 바로 방에 올라가서 쉴 수 있었어요.
(호텔에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어서, 약 30분이면 수영복 세탁과 뽀송하게 건조하는 것까지 한번에 가능했어요!)
내일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 오늘 하루는 여기서 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