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여행] 괌 태교여행 4박 5일 일정표 & 변경사항 & 꿀팁 총 정리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괌 태교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실텐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일정표를 공유합니다.
이와 더불어 괌에 실제로 가보니 한국에서 계획을 세웠던 것과 어떤 부분들이 달랐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들을 체크하면 더 좋은지 꿀팁을 함께 섞어서 이야기 해볼게요.
제가 여행가기 전에 만든 괌 태교여행 일정표인데요.
태교여행으로 가는 만큼 일정을 무리해서 잡지는 않았어요.
여행의 주 목적이 '힐링'이었기에, 동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서 쓸데없이 이동해야 하는 부분을 최소화했죠.
실제 여행때는 이대로 하진 않았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약간씩 일정을 변경했어요.
어떤 부분이 계획했던 바와 달랐는지, 어떤 부분에 대해 체크하면 좋을 지 날짜별로 간단하게 적어보았어요.
■ Day 1 (Monday)
첫 날 일정에서는 호텔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근처 쇼핑몰에서 구경을 할 예정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일찍 닫아서 당황스러웠어요.
한 저녁 7~8시면 JP스토어나 투몬샌즈플라자 등 주요 쇼핑몰들이 문을 닫더라고요.
(심지어 T갤러리아는 오후 5시면 영업을 종료해요)
그래서 저녁시간대에는 식사 후 해변가를 거닐거나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정도가 좋아요.
다만, ABC스토어나 K마트는 늦게까지 하니, 가벼운 기념품 구경이나 먹거리 쇼핑은 밤에도 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하루의 마무리를 매일 ABC스토어로 정하고,
이곳에서 야식이나 맥주,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만한 걸 샀어요!
■ Day 2 (Tuesday)
두번째 날에는 아침밥을 먹고 호텔 바로 앞 투몬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배도 너무 부르고 해서 일단 쉽게 갈수 있는 투몬 비치를 제쳐두고,
이파오 비치부터 구경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한낮에 스노클링을 하기에는 햇살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일정을 변경해서 근처 이파오 비치를 먼저 구경했고,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사랑의 절벽을 구경하고 오기로 했어요.
그러고 나서 늦은 오후부터 스노클링을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햇살이 강하고 따가워요.
(물놀이 하시는 분들은 꼭!꼭!꼭! 선크림 바르세요! 발라도 엄청 탑니다...)
괌에 가시면 SPF 지수가 100이어서 잘 알려져 있는 '바나나 보트 (Banana Boat)'를 구매해서 바르시는데요.
저희도 물론 이 선크림을 사서 열심히 발랐는데 홀랑 다 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굳이 이걸 살 필요 없이, 원래부터 쓰던 선크림을 잘 발라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선크림 로션 발림성은 굉장히 뻑뻑한 편이에요.
그래서 쓰실거면 로션 타입보다는 스프레이 타입이 훨씬 좋을 듯 해요.
선크림은 사실 그저 그랬는데, 이 브랜드에서 파는 수딩젤은 나쁘지 않았어요.
물놀이하고 등이 타서 따가운 신랑에게 매일 밤마다 발라줬는데 좋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마다 효과의 차이는 저마다일거라 어디까지나 참고로 봐주시고, 구매는 직접 결정하시면 됩니다^^
■ Day 3 (Wednesday)
이 날은 돌고래 투어 도중에 식사를 했는데요.
신랑은 투어에서 제공하는 참치를 많이 먹었고,
저는 전날 ABC스토어에서 구매해 둔 무스비와 샌드위치를 먹어서 따로 점심식사를 하지 않았어요.
대신 그만큼 남는 시간을 아껴뒀다가,
리티디안 비치에서 더 여유롭게 스노클링을 했고,
이후에 바로 이파오 비치로 이동해서 다시 스노클링을 즐겼어요.
아침 돌고래 투어 때 스노클링, 리티디안 스노클링, 이파오 스노클링까지,
하루종일 스노클링을 즐겨서 이동할 때 차를 타면 차시트가 젖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요.
날씨도 덥고 햇살도 강해서 스노클링을 하고 밖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쉬고 나면 옷이 상당히 마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이동때 비치타월을 차량 의자에 덮어서, 그걸 깔고 앉아서 이동했고요.
의자 시트가 젖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차모르 야시장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요.
보통 17:30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저녁 7~8시 정도에요.
그래서 피크타임에 가게 되면 주차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야시장 바로 앞 주차장은 금방 만차가 되고요.
대신 건너편에 보면 공원처럼 보이는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차를 대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시장으로 가실 수 있어요.
(반대편에 차대고 걸어가도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
■ Day 4 (Thursday)
남부투어는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기념 촬영하는 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관광지 한곳 한곳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서 기념 촬영 한번 하고 나면 크게 할 게 없어요.
다만, 탁 트인 전경을 보고 풍경을 감상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건 좋았어요.
남부 쪽에는 특별히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이나 편의시설이 많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이 뭔가 먹고 싶거나 마시고 싶은게 있다면 미리 준비해서 가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별빛투어는 정말 기대보다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는데요.
이전 글에서도 썼듯이, 촬영할 때 15~20초 정도를 가만히 있어야 사진이 흔들리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옷을 입을 때도 너무 가벼운 소재를 입고 가시면 바람에 흔들려서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올 수 있어요.
또한, 머리도 푸는 것보다는 적당히 묶는게, 바람이 불어도 덜 흔들려서 보다 더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
투어 가시기 전에 샘플 사진들을 보시고 포즈 몇 개 정도는 미리 머리 속으로 정해두고 가시는게 좋아요.
갑자기 현장에서 결정하려고 하면 막막하기도 하고, 급하게 포즈를 정해서 취하게 되면 어색하게 나오기도 하거든요.
(비용을 들여서 촬영을 가는 만큼, 결과물이 예쁘게 나와야 좋잖아요^^)
포즈는 너무 어려운 걸 하게 되면 몸이 흔들릴 확률이 높으니,
편하게 할 수 있는 선에서 정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Day 5 (Friday)
마지막 날 시간 여유가 조금 되서 괌 프리미엄 아울렛 (GPO)를 들렀는데요.
많이들 가시는 로스(Ross)에는 정말 없는게 없을만큼 다양한 물건들을 창고처럼 쌓아두고 판매를 하는데요.
쇼핑을 많이해서 캐리어 공간이 부족하신 분들이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캐리어를 구매해서 짐을 실어서 한국으로 귀국하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해요.
그리고 아기 옷을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매일 입힐 수 있을 법한 실용적인 옷도 있고 촬영용으로 추정되는 디자인이 예쁜 옷들도 있었어요.
브랜드, 옷 개수 불문하고 한 세트당 평균 $10달러 정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용도에 맞게 필요한 옷들을 여기서 구매하시면 좋을 듯 해요.
다만, 직접 구매해 본 입장에서 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뻐서 산 옷들의 천 퀄리티가 한국에서 아기용으로 판매하는 옷의 질감보다는 좀 두껍고 억세요.
아기에게 편하게 계속 입히는 용도보다는 촬영할 일이 있을 때 잠깐 입히는 용도로 구매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최대한 기억나는 부분들을 모아서 적어보았는데요.
괌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