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어요.
오늘은 막날이라 각잡고 관광 일정을 잡을 수는 없었고,
공항 가기 전까지 들러볼 수 있는, 멀지 않은 곳을 정해서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이 17시였기에,
넉넉하게 15시 정도까지 공항에 도착하면 되었죠.
그래서 일찍 일어나서 호텔 수영장에서 가볍게 수영을 즐기고 체크아웃을 했어요.
호텔을 나와서 일단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모사스 조인트 (Mosa's Joint)' 버거 집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은 관광객도 물론이지만 로컬들에게 더 인기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괌 수제버거 대회에서 1위를 두 번이나 차지한 만큼,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그런 곳이죠.
인기 맛집인 만큼 웨이팅은 항상 있다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자리에 앉는다고 해도 주문하고 식사가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거든요.
저희는 2012년도, 2013년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대표 버거 2개를 주문했어요.
*2012년도 우승: 스피니치 머쉬룸 앤 블루치즈 버거 (Spinach, Mushroom&Blue cheese Burger)
*2013년도 우승: 램 버거 (Lamb Burger)
스피니치 머쉬룸 앤 블루치즈는 건강한 맛의 버거였어요.
재료가 하나하나 신선했고, 패티와 버섯, 블루치즈의 조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굉장히 맛있었어요.
램 버거는 양고기를 써서 만든 버거인데, 양고기 비린내는 나지 않으면서 특유의 풍미가 잘 베어 나왔어요.
양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말 만족하면서 먹은 버거였어요.
괌 여행동안 먹었던 버거와는 완전히 차별성을 가지는 훌륭한 버거였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식사를 하고 나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인근에 있는 '괌 프리미엄 아울렛 (GPO, Guam Premium Outlet)' 구경을 갔어요.
GPO에는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 ABC스토어, 나이키, 로스, 비타민월드 등이 있어요.
아울렛이긴 하지만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한번 들러서 쭉 둘러보기에 큰 부담이 없어요.
저희는 시간이 넉넉지 않았기에, 타미힐피거와 로스, 두 군데 들렀어요.
타미힐피거에서는 하얀 가디건이 눈에 띄어서 구매했어요.
정가 99달러 정도로 기재되어 있었는데, 마침 저희가 갔을때 60%가량 세일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죠!
로스는 창고형 매장으로,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싸게 판매하는 곳인데요.
창고형이기 때문에 물건들이 한데 뭉쳐 있어서,
쌓여있는 물건들 중에 소비자들이 직접 괜찮은 물건을 찾아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다소 있어요.
하지만 잘만 찾으면 굉장히 좋은 브랜드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물건들도 득템할 수 있죠.
물론 저희는 비행기를 타러 가야했기에 시간이 없어서, 딱 애기 옷만 구경하고 나왔어요.
아기 옷은 상하의 한세트, 혹은 티셔츠 3-4장 세트로 해서 10달러 미만으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실용적으로 막 입힐 수 있는 옷 몇 벌과 예쁜 옷 몇 벌 구매해왔어요.
시간이 다 되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괌 공항으로 바로 이동했어요.
저희가 이용한 렌트카 업체는
차를 반납한 이후에 직원이 직접 괌공항까지 무료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괌공항 면세점은 그다지 넓지 않고 매장도 다양하지 않아서 구경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저희는 특별히 구매할 것도 없었기에, 수속을 밟고 나서 남는 시간동안 'KAL라운지'에서 쉬었어요.
(KAL라운지는 PP카드가 있으면 동반자 1인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한국과 비교하면 라운지가 굉장히 작고 음식종류도 거의 없었지만,
비행기 타기 전까지 로비의자에 있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음료수를 먹으면서 소파에서 쉬는게 더 편안해서 이용했어요.
그리고 17시가 되었고, 저희는 대한항공을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따뜻한 괌의 날씨, 푸르른 바다, 맛있는 버거,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풍경들을 추억에 남기고,
저희는 무사히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4박 5일의 그다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일정이었지만,
그동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왜 태교여행으로 괌을 선택하는지 가보니 알겠더라고요.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와 함께 스노클링 즐기러 다시 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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