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출산선물을 사주겠다고 해서,
무엇을 받는게 출산 기념이 될지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일단 저는 출산선물로 '목걸이'나 '가방'을 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목걸이는 반클리프와 티파니, 불가리를 후보군으로 두고 구경했어요.
하지만, 반클리프 알함브라는 저한테는 뭔가 밋밋하고 허전한 느낌이었고,
불가리는 디바스드림을 봤는데 뭔가 저한테는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티파니는 열쇠목걸이로 봤는데 온라인으로 봤던건 생각보다 너무 작았고, 실제 착용해보고 예쁘다고 생각한 건 예산을 뛰어넘는 가격대였어요...
그래서 목걸이는 포기하고 가방을 살까 했는데,
가방도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더라고요.
이미 있는 가방과는 다른 스타일의 가방을 사고 싶었는데 그런걸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온라인으로 봤을 때 예뻐보여서 매장가서 보면 제가 들었을 때 안 이뻐보이더라고요.
임신해서 그런지 뭔가 배가 나오고 살이 찐 지금 몸에 뭘 들어도 다 이상한 느낌이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냥 출산선물을 포기하려던 찰나,
루이비통 컬러블라썸 컬러블라썸 BB 스타 펜던트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컬러블라썸은 자개나 오닉스, 터콰이즈 등을 활용한 18k 골드의 루이비통 주얼리 라인인데,
반클리프 목걸이의 디자이너가 만든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컬러블라썸은 팬던트가 어떤 소재이냐에 따라, 골드색에 따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게 있어요.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핑크자개와 화이트자개인 듯 했어요.
은은한 빛깔로 어떤 코디에도 부담없이 활용이 가능해보였거든요.
그래서 저 역시 핑크 자개를 시착해보고 괜찮으면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핑크 자개가 저한테 어울리지 않았어요...
몇달전 태교여행으로 괌을 다녀온 이후에 피부가 엄청 타서 그런지,
제 피부에 대니 핑크 자개가 뭔가 누렇게 보이더라고요.
(원래는 피부 하얗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ㅠ,ㅜ)
화이트도 실제 착용해보니 그냥 그랬어요.
그래서 구매를 포기하려던 찰나,
신랑이 전시되어 있던 '오닉스' 컬러블라썸 목걸이를 추천하더라고요.
사실 검정색 원석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고 옐로우 골드도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저는 혀를 내두르며 '이건 좀...' 이라고 거절했어요.
하지만 신랑이 계속해서 설득했고 일단 한번 착용만 해보라고 해서 껴봤는데,
예상 외로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게 아니겠어요!
오닉스가 검은색이긴 하지만 팬던트 부분이 볼록하게 세팅되어 있어 어느 각도에서도 반짝거리는 광택이 보였고,
오히려 밋밋한 피부에 딱 포인트가 되어 너무 예쁘더라고요.
게다가 0.04ct 다이아몬드가 함께 세팅되어 있어, 목걸이가 밋밋하지 않고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 주더라고요.
사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을 때는 오닉스 목걸이 후기가 거의 없었기에,
저 역시 많이들 구매하는 핑크 자개로 구매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매장가서 껴보니 저한테 맞는 스타일은 따로 있더라고요.
(컬러블라썸 구매 희망하시는 분들은 꼭! 꼭! 꼭! 매장가서 실제 착용해보고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저는 망설이고 또 망설였지만,
신랑이 "니가 지금까지 본 반클리프나 티파니, 불가리 목걸이보다도 이게 제일 잘 어울리고 괜찮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고,
매장 직원분도 다른 자개 버전보다도 오닉스가 제일 잘 어울린다며 진심을 다해 피드백을 주셨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오닉스 옐로우 골드 목걸이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출산선물로 구매한 목걸이인 만큼 개봉식도 해야겠죠?^^;;
저희는 제가 신랑에게 처음으로 임신 소식을 공개했었던 동네 카페로 가서 선물 개봉을 하기로 했어요~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안에 고급진 레더케이스가 있고,
이 안에 목걸이가 담겨 있어요.
그리고 아래 부분의 수납함을 열어보면 조그만 파우치가 들어 있는데,
여행다닐 때 목걸이를 보관하거나 반지 등을 담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레더케이스를 열면 오닉스 컬러블라썸 목걸이가 영롱한 자태를 뽐내며 모습을 드러내요.
이미 알고 구매한 거지만, 박스를 개봉하고 케이스를 열어서 보니 또 다시 설레더라고요~
18k골드로 이루어진데다가 목걸이 줄이 납작하지 않고 볼륨감이 있어,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반짝반짝하게 보여요.
참고로 오닉스는 부정적인 기운을 막아주는 '부적'의 의미가 있어요.
외부로부터의 질투와 시기를 막아주고 주인을 지켜주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출산선물로 받은 만큼 이런 오닉스의 의미를 새겨서,
곧 태어날 아기와 저를 지켜주는 부적으로 잘 착용하고 다닐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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